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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의 써니한 직장생활

저는 왜 매일 시간이 부족할까요?

by 리썬이 2024. 11. 23.

Dear 썬드리,
오늘도 써니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하루종~~일 바빴던 거 같은데 막상 퇴근할 때 보니까, 끝내려고 했던 일이 안 끝났던 경험 있으신가요?
집안일도 오늘 할일이 딱딱 있어서,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했는데 못 끝냈던 경험이 있으세요??
그때는 어떤 기분이 드셨어요?

저는 왜 매일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살까요?


요새 써니의 라이프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바빠서 운동을 못 가요...' 거든요. (운동을 못........안하는 가장 흔한 변명... 이죠??)
써니가 올해 5월 1일부로 첫 번째 커리어 미션 '직장인'을 성공리에 컴플릿(마무리)하고, 두커준(두 번째 커리어 준비생)이 되었잖아요?  21년을 회사에 소속되어서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정해준 과업을 하면서 살다가, 무엇을 할 건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지를 스스로 정하는 삶을 살게 되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해야 하는 일들을 막~ 적어놓고, 막상 다 못하는 거죠.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들을 못 끝내니까 왠지 찝찝하고, 불안하고,,,,,,,뭔가 계속 놓치고 있는 것 같고..... 여하튼 여러모로 삶에 대한 만족도와 충실감이 떨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 나의 심리랑 관련이 있나?' 싶어서, 여러 가지를 찾다가 '유레카! 이거다!' 싶은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아티클을 찾아서 썬드리님들께 공유합니다.
오늘도 아티클의 내용을 참고하여, 써니의 경험과 썰로 풀어봅니다.
 
오늘의 참고 아티클 : [Cheil managine - 우리는 왜 시간이 없을까? 2020.02.14_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도대체 왜 시간이 없을까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왜... 항상 시간이... 없을까요? 정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계획 오류"라고 해요.

계획 오류?

계획오류 (planning fallacy)는 심리학에서 오랜 기간 연구해 온 현상인데, '언제까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해요.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계획 오류는 우리의 일상, 다양한 분야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막연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가, 나중에 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말해요.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 써니는 시험공부나 일.... 거의 모든 것을 벼락치기로 하더라고요. 상사에게 제출해야 하는 리포트도 3주의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걱정만 하다가 제대로 시작하는 건 3일 전인 거죠.

하아... 모두 잘 아시겠지만, 정말 초초합니다. 날짜는 다가오는데, 해놓은 것도 없고, 늦게 시작했으니 자료 만드는데 추가로 필요한 것도 준비 안되어 있다는 걸 늦게 알게 되어서, 허둥지둥 여러 가지를 하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죠.
이때가 바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에요. 그러면서 내가 늦게 시작한 건 홀랑 까먹고, 아.. 시간이 없다, 바쁘다....라고 말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리포트를 시작하기 전에도 일을 안 한 게 아니에요. 그 일이 리포트가 아니었던 것뿐이죠.
어찌어찌 리포트를 마무리해도, 항상 아쉬움이 남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고 초조해지고 이런 현상이 반복됩니다.
우리는 정말, 과연 시간이 없는 것일까요?

없는 것은 시간이 아닌 계획!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반복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자들은 이런 표현을 한다고 해요. "계획과 목표를 혼동하지 말라." 이 말은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이 계획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해야 하는 일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과 목표를 하나로 보기 때문에, 계획 오류가 생긴다는 거예요.
이것도 예를 들어볼게요.

  • 써니는 티스토리의 오블완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써니는 "오늘 블로그 1개를 쓰자. 4~5개도 아니고, 1개 쓰는 건데 그게 어렵겠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써니는 오늘 블로그 1개를 썼을까요?
일단 목표가 글 1개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생각이 들죠. 하지만... 써니는 글을 쓰지 못합니다.
목표는 1개이지만, 그 목표를 위해 세부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 예를 들면 주제를 정하고, 사전 조사를 하고, 글을 쓰고, 검토하고, 어울리는 사진 준비등 모든 것이 다 하나의 목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라는 애매한 시간 잣대에 숨어 들어가죠. 써니의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하고 책상에만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없었거든요. 은행도 다녀와야 하고, 부모님 여행지도 알아봐 드리고, 봉사활동도 가야 하고, 무용단 연습도 가야 했어요. 써니가 하루에 수행해야 하는 일들의 우선순위와 경중이 구별되지 않고, 글을 쓰는데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에 대한 고려가 없이, '1개의 글을 쓰자.'라고만 정했으니, 낙관적인 목표가 실행 안될 수밖에 없죠. 글쓰기를 준비하다 보면 다른 것이 생각나서 이거 저거 허둥지둥 손대다가 아무것도 못 끝냈어요. ㅠ.ㅠ 사실... 하나의 예지만, 요새 써니의 하루이고 고민이었어요.

하나하나씩 하자!

개인이든 조직이든 시간이 없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허둥지둥 정신없이 바쁘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혼란스러움은 '오늘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 의한 계획 오류(할 수 있다는 계획을 이루지 못하는 오류)에 가까워요. 계획 자체가 오류인데,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라고 말해봤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거죠.
(어쩐지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런 말은 나도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저의 상황에 대해 뭘 알아요! 저는 쉬는 시간도 없이 바쁘다고요!'라고 반발심이 생기더라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구요? ㅎㅎㅎ
하나하나씩 일을 쪼개서 해야지요.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하나하나씩 실행하는 것을 보따리를 푸는 것에 비유해서 "언패킹(unpacking)"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하나의 목표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하위의 목표들로 다시 열거해야 한다는 거예요.

하아.. 지금 써니의 컴퓨터에 7개의 창이 띄워져 있거든요. 글 쓰다가 여행지 찾고,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나서 다른 일 하고.... 이러니 시간이.... 없죠... 일은 끝나지도 않고. ㅠ.ㅠ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목표를 언패킹 해서 하나하나 할 일을 쪼개서 나열하여, 하나하나씩 하는 겁니다요.
아티클을 쓴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심리학자로서 단언드릴 수 있다. 어떤 목표를 이루려면 그 목표를 최대한 구분해 각각의 일에 '언제까지'라는 시간의 데드라인까지 정해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까지 해야만 계획이라고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더 중요한 측면이 하나 있다. 이렇게 일을 쪼개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성취감 역시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호오... 이것도 예를 들자면, 써니의 오늘의 목표 "블로그 글 1개 쓰기"를 언패킹 해보겠어요. 
그리고 써니는 현실적으로 글쓰기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각 단계에서 필요한 시간도 적어보았어요.

  1. 주제 선정하기 (10분)
  2. 주제 관련한 아티클 찾기 (30분)
  3. 찾아놓은 아티클 읽기 (1시간)
  4. 아티클 내용 정리하기 (30분)
  5. 블로그 글쓰기 및 검토 (2시간)

아티클을 읽고 쓰는 글은 적어도 4시간이 필요한 거군요... 그러면 오늘 하루 일정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빼거나 옮기거나 해야 하는 거였어요.
글을 쓰는 준비가 이렇게 필요한데도, 목표를 글쓰기로만 정해버리면, 오늘 글쓰기를 하지 못했을 때, 오늘의 점수는 실패인 0점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쪼개기를 해두면, 주제 선정하고, 아티클을 찾고 읽기만 해도 50% 이상 성공이네요.
그러면 하루를 허투루 보냈다는 죄책감도 줄일 수 있고, 이후에 계획을 짤 때는 계획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거죠.
 
오늘의 글은 어떠셨어요? 
우리가 그동안 번아웃, 무기력 탈출 팁등에서 너무 많은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하기 쉽고 달성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의 아티클이 써니에게 다르게 느껴진 이유는 '너무 바쁘다'의 심리적인 과정을 들여다봐서 인 것 같아요.
결국 일 쪼개기를 통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씩 생기면 심리적으로 만족감이 생기고, 해야 할 일을 완수했으니, 너무 바빠서 못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죠?

 

써니와 같이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라고 부르짖으며, 스트레스받으시는 썬드리가 있으시다면, 한번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면, 써니의 다른 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읽고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려요.

https://sunnyofsunnylife.tistory.com/entry/%EB%82%98%EC%9D%98-%EC%B9%BC%ED%87%B4%EB%A5%BC-%EC%A7%80%ED%82%A4%EB%8A%94-%EC%95%84%EC%9D%B4%EC%A0%A0%ED%95%98%EC%9B%8C-%EB%A7%A4%ED%8A%B8%EB%A6%AD%EC%8A%A4

 

나의 칼퇴를 지키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오늘도 빨리 퇴근해서 운동하려고, 정신없이 열일하는 우리의 써니. 그때 지나가면서 툭 한마디 던지는 부서장. “일이 많지? 다 써니씨 배우라고 시키는 거야. 근데 내가 말한 그거 오늘까지 줄

sunnyofsunnylife.tistory.com

 

오늘도 써니의 글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