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썬드리,
써니에게 최근 새로운 종류의 스트레스가 생겼는데, 쉬면 불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지는 그런 몹쓸.... 스트레스가 생겨버렸지 뭐예요? 회사를 다닐 때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고, 하루에 8시간, 주 5일 이상은 일을 하니까, 저녁과 주말에 맹열히 아무것도 안 해도 죄책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직장을 나가지 않으니까, 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어요.
갓생을 살아야겠다는 강박도 있었지만, 사실 직장에 다니면서는 천천히 미라클 모닝하기가 어려우니까 지금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본 거죠.
사실 써니도 미라클 모닝이 그냥 일찍 일어나서 뭔가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났거든요.
일어나서 기원하고, 사색하면서 원하는 걸 적어보기도 하고, 해야 할 일 정리도 하고요. 그리고 EBS 어학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었어요. 성공했냐고요? 삶에 변화가 있냐고요? 흠....
새벽에 일어나서 해뜨기 전에 고요함이 참 좋기는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5시부터 7시까지 미라클 모닝을 하고, 7시에 다시 잔다는 거죠 ㅋㅋㅋㅋㅋ
아... 피곤했어요 ㅎㅎㅎㅎㅎㅎ 결국 습관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미라클 모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알게 되어서, 썬드리에게 공유해보려고 해요.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은 흔히 아무 일정도 없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인 새벽 6시 전에 일어나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자기 계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그리고 한 때 생산적인 아침 루틴이라고 해서, 침대를 정리하고, 물을 마시고, 찬물로 샤워를 하고, 글을 쓰고... 하는 아침 루틴도 유행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이른 시각에 일어나지 않으면 미라클 모닝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는데, 최근에 "미라클 모닝" 책 저자인 엘로드가 미라클 모닝은 일어나는 시간 자체보다는, 하루를 여는 방식이라고 개념을 다시 언급했어요.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은 명상(Silence), 확언(Affirmation), 시각화(Visualization), 운동(Exercise), 독서(Reading), 쓰기(Scribing)으로 구성되는데, 영문의 앞글자를 따서 "SAVERS" 루틴이라고 한데요.
"오전 11시든 새벽 6시든 혹은 그사이든 하루의 첫 30분 동안 SAVERS 루틴 중 하나 이상의 요소를 하면 된다"는게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인 거죠.
SAVERS 루틴
1. Silence (명상)
조용하고 침착한 환경에서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거예요.
2. Affirmation (확언)
확언은 스스로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쓰거나 말하는 것을 말해요.
'바란다'라고 하면 바라는 모습의 결과를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무엇에,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를 적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저자는 SAVERS 루틴 중에서도 특히 ‘확언(Affirm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래의 3단계를 따라 해볼 것을 제안했어요. 아무래도 이 확언이 나의 행동과 관련된 단계여서 그런 거 같아요.
- 1단계 - 자신이 무엇에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정하자. 전념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단계예요.
- 2단계 - 전념의 필요성에 대해서 확언하자. 자신이 전념하고자 하는 목표가 정해진 다음에는, 이렇게 전념했을 때 나에게 어떤 혜택과 이득이 있는지 확실히 생각해 보는 거죠.
- 3단계 - 목표에 전념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확실히 하자. 확실한 실천 방안을 정한 다음에 그대로 따르면,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3. Visualization (시각화)
시각화는 목표를 달성하는 자신의 모습과 달성 후의 삶을 시각화하는 단계예요. 풍성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더 좋겠죠?
4. Exercise (운동)
운동은 말해 모하나요~ 설명 필요 없고 그냥 하는 겁니다.
5. Reading (읽기)
신문, 책 등등 등... 말 안 해도 잘 아시죠?
6. Scribing (쓰기)
무엇을 쓸 것인가도 자신이 정하면 되는 거 아시죠? 확언을 다시 적어도 좋고, 읽었던 책의 필사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 여섯 가지를 언제 다하고 출근하나 싶겠지만, 이중에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2~3가지를 골라서 30분 정도 루틴으로 아침 시간을 보내는 것이 미라클 모닝이라고 합니다.
써니의 미라클 모닝 재시도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에 집중했던 써니의 미라클 모닝을 완화해서 다시 재정비합니다.
일단 피곤하긴 해도, 써니는 여전히 해뜨기 전, 새벽의 고요함이 좋아요. 그런데 다행히 겨울이 와서 , 해 뜨는 시간이 늦어졌잖아요? ㅎㅎ 그래서 5시가 아닌, 6시에 미라클 모닝을 시작합니다.
1. 새벽 6시~7시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Sunny's Morning으로 한다.
2. 첫 번째 15분은 불을 끈 채로 스트레칭과 요가를 한다.
3. 그다음 15분은 Silence (명상), Affirmation (확언), Visualization (시각화)을 한다.
3. 그 다음 30분은 Reading (읽기)와 Scribing (쓰기)를 한다.
확언의 3단계가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써니가 바라는 모습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아서, 스토리텔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확언의 3단계는 아래와 같이 정했어요.
1.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크리에이터로서의 커리어 전환에 전념하겠다.
2.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
3. 이렇게 되기 위해, 매일 글 읽기와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겠다.
어떤가요?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것 같죠?
써니도 재정비한 미라클 모닝으로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볼게요.
썬드리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오늘도 글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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