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썬(SUN)드리 여러분
오늘부터 이 블로그를 읽는 모든 분을 나는 "썬(SUN, 태양)드리"로 부르기로 했어!
모두가 하나같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유일한 존재이니까, 우리는 모두 SUN(태양)이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 초면에 말은 반발이다잉...흠흠;;;;;;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블로그를 시작해보까?
써니는 말이야... 직접 회사원이 되어보기 전에는, 회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
회사 들어가기 전에 TV로 보았던 커리어 우먼들의 모습... 즉, 정장을 입고 또각 구두(하이힐)를 신고, 목에는 사원증을 매고,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회의실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도도하게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하고.. 외국인들이랑 쏼라쏼라....
그런데 막상 입사해 보니, 내가 할 일은 지출결의서 작성하기, 영수증 붙이기, 식권에 회사 도장 찍기, 택배 정리하기, 우편물 정리하기, 엑셀 정리하기... 그런 일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시스템이 많이 좋아져서, 일일이 수기로 해야 하는 일이 많지 않지만, 라떼는 말이야... 이 써니가 사회 초년생으로 일하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6일제가 대부분이었고, 죄다 정성껏 손으로 일하는 시대였단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니까 긴장하고 재미있어하다가, 나중에 손에 익으니까 지루하더라고.
느므느므~ 지루해쪄.
물론, 내가 총무 부서로 입사했으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였지만, 나에게는 반복되는 업무가 느므느므 지루했고, 나중에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고.
나만 이런 거 아니지? 총무부서뿐 아니라, 회사의 모~든 부서, 그리고 회사일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모~든 일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있단다. 일 자체가 지루한 게 아니고, 내가 재미가 없고 무기력해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거지.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 뭐 이런 거 아니겠어? 치킨이 뭔 죄여. 그걸 먹는 내가 문제라면 문제지 ㅎㅎㅎ)
여하튼, 회사생활하면서 피해 갈 수 없는 매너리즘. 그래도 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 보자!
회사생활 감기와도 같은 매너리즘, 어떻게 해야 할까?
매너리즘이란?
매너리즘은 16세기말부터 17세기 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 확산한 미술 경향을 이르는 말인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천재들이 엄청난 그림을 그려놨으니, 그 뒤를 잇는 후배들은 좌절감과 허무감에 빠졌데. 그래서 후배들은 신선하고 독창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아류작들을 많이 양산했다지? 그래서 이렇게 매너리즘은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어버린 상황을 총칭하는 말이 되었다고 해.
매너리즘은 왜 찾아오는가?
직장생활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새롭고 창의적인 일은 줄어들고, 고민이 필요 없는 기계적인 대처가 늘어나게 된다네.
이미 다~ 해봤다 이거지. 그래서 매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람을 만나, 변함없는 업무를 처리하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고, 이때가 바로 매너리즘이 찾아오는 순간이야.
그리고 회사에서 감정 소모를 많이 하너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혹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어서, 통제권을 잃어버리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어.
이 매너리즘이 진짜 별로인 게, 나의 무기력과 동기저하를 외부 환경에 대한 탓으로 돌리게 되고, 현실에 대한 불만만 늘어나게 되거든. 그러다 보면, 자기 계발의 노력도 더 이상 하지 않고, 계속 불평만 하면서 회사를 다니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야.
(그래서 써니는 3-4년에 한 번씩 다른 부서로 옮겨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엄청 노력했어. 물론 승진해서 옮겨갔지. 승진에 대한 이야기는 승진 편 블로그를 참고하도록 하자)
내가 매너리즘? 첵첵첵!
1. 일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무기력 허다.
2.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지 않다.
3. 앞으로 회사생활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
3. 주변의 환경 변화가 불편하고 두렵다
4. 복잡한 일이 싫고 웬만하면 포기한다.
5. 문제가 발생해도 하던 방식을 고집한다.
6. 다른 이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7. 가급적 익숙한 것을 선택하고, 추구한다.
8. 회사생활에서 돈을 버는 것 외에 다른 의미를 찾기 어렵다.
흠.... 많이 해당되지? 응.... 회사생활은 여러모로 힘든 거야.
그리고 혹시..'나는 입사한 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 7개 모두 해당된다.'는 썬드리 있을까?
'나 왜 이래ㅜㅜ ' 이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써니는 입사 6개월에 그분이 찾아오셨어 ;;;; 그리고 21년 버틴겨 ㅋㅋㅋㅋ
매너리즘을 대하는 법
1. 일단 내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허자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어. 긴긴 회사생활에 휴식이 필요한 감기와도 같은 거니까, 일단 내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 보자.
2. 퇴근 후의 나의 삶을 살리자
몸은 퇴근했는데, 마음과 정신이 퇴근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무기력해서 일이 안 끝나니까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이러니 더 힘들어지고...따흑 ㅠㅠㅠ;;;
퇴근 후, 주말의 나의 삶과 일상은 업무와는 아주 다른 활력이 되는 색다른 것을 해보자. 그런데 재미있는 걸로.
내가 흥미를 느끼는 재미있는 거, 회사에서의 업무생각과 스트레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될 수 있는 걸 찾아보자.
써니는 한때 그렇게 춤을 쳤다지 ㅋㅋㅋㅋ
자기계발한다고 스트레스 빡빡 받으면서 영어공부 하지 말고, 구지 영어가 하고 싶으면, 보고 싶었던 미드, 영화 등을 보
는 것이 더 좋겠어.
3. 휴식이 필요하다. 휴가를 적극 사용
써니는 언제나 잔여휴가가 거의 없었어. ㅎㅎㅎ 일도 안되는데, 하루종일 앉아서 자괴감 느끼는 게 너무 싫어서, 그냥 너
무 일이 안되거나, 하기 싫으면 그냥 휴가를 썼어. 그리고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지. 업무 생각 안 나고, 내가 기분전환 되는
걸로. 물론, 이것도 긴급한 업무가 없을 때 가능한 이야기지만, 감기에 가장 좋은 건 휴식이니, 내가 지쳤다는 걸 인정하고
쉬자.
4. 때로는 딴짓을 해도 된다. 이탈적 몰입
202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분한 업무를 끝까지 하는 법"이라는 글이 있었거든, 결론만 말하자면,
"몰입이 필요 없는, 주의력을 요하지 않는 단순한 반복 업무를 할 때는 업무보다 더 몰입할 수 있는 다른 일을 같이 하자"
예를 들면, 내가 영수증을 붙이는 일을 하거나, 단순 서류를 정리하는 일을 할 때,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처럼 내가 더 몰입할 수 있는 걸 함께 하면, 일을 끝낼 수 있다는 거야.
흠... 그래서 내가 일하면서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었던 거군... 나의 행동이 이론적으로 검증되었따! ㅎㅎ
트레이드밀을 걷는 단순한 운동을 할 때 흘러가는 음악을 듣는 것보다, 더 몰입할 수 있는 오디오북을 듣는 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30분을 채울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거지. 이건 이탈절 몰입이라는 건데, 이 이탈적 몰입은 다음 블로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어볼게.
이건 업무의 성격에 따라서, 회사의 업무규정등과 같은 여러 가지가 고려되어야 하니,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해.
상사에게 혼나고 써니에게 뭐라고 하지 않기!! ㅎㅎㅎ
5. 나의 목표를 세워보자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나... 과거의 나는 놔두고, 새롭게 미래의 목표를 세워보자. 5년 후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과제들을 정리해 보자. 우리 인간의 뇌는 말이여, 시점을 구분하지 못한데. 오직 현재만 있댜.
내가 생각하는 것이 이미 지나간 과거인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인지 구분을 못하는 거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곧 지금 현재!! 내가 원하는 삶과 원하는 일을 적어보면서, 뇌를 속여보자.
그럼 뇌는 지금으로 인식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 줄 거야.
목표를 적어보면서 마음도 리프레쉬가 되니, 손으로 내가 원하는 5년 후, 10년 후를 정성껏 적어보자!
일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능성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누구나 세계를 비추는 희망의 태양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을 끝까지 믿는 자세입니다.
자신이 강하고 현명해져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케다 다이사쿠-
매너리즘은 누구에게다 찾아올 수 있어.
매너리즘 자체에 몰입되어서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퇴근후나 주말에 더 quality 휴식타임을 갖고, 무엇보다 소중한 나를 더 믿어주자! 우리 모두 화이팅!!
블로그 읽어주어서 고맙고, 다음 글에서 또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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